2025/05/31

🇪🇬 이집트 전통 음식 체험기: 코샤리부터 몰로키아까지

이집트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전통 음식 체험이었습니다. 흔히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같은 유적만 떠올리기 쉽지만, 현지에서 맛본 음식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코샤리, 몰로키아, 팔라펠, 타메야 등 생소하지만 중독성 강한 이집트 음식들을 직접 먹어본 후기를 전해드릴게요.


🇪🇬 이집트 전통 음식 체험기: 코샤리부터 몰로키아까지



1. 코샤리(Koshari) – 탄수화물의 향연

이집트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음식은 단연 코샤리였습니다. 현지인부터 여행자까지 누구나 즐기는 국민 음식인데요, 처음에는 그 외형이 다소 낯설게 느껴졌지만, 한입 먹자마자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코샤리는 밥, 파스타, 렌틸콩, 병아리콩, 튀긴 양파를 한 그릇에 담고, 그 위에 매콤한 토마토 소스를 얹은 음식입니다. 한 입 가득 퍼서 먹으면, 다채로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어요. 특히 튀긴 양파의 바삭함이 감칠맛을 더해주어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저는 카이로 시내의 로컬 식당에서 20EGP(약 1,000원) 정도에 맛볼 수 있었고, 양도 꽤 많아 한 끼 식사로 충분했습니다. 가성비 최고였어요.


2.  몰로키아(Molokhia) – 호불호 강한 건강식

몰로키아는 이집트에서 오래전부터 즐겨 먹던 전통 국 요리로, ‘몰로키아’라는 푸른 잎채소를 다져서 마늘과 함께 끓여낸 음식입니다. 약간 끈적한 식감이 있어서 처음엔 놀랐지만, 고기나 밥과 함께 먹으니 의외로 조화로웠습니다.

고기 없이도 국물 자체에 감칠맛이 강했으며, 마늘향이 진하게 퍼져 이집트의 향신료 문화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국의 미역국처럼 익숙한 느낌은 아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건강식을 좋아하신다면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팔라펠과 타메야 – 이집트식 ‘두부 튀김’?

팔라펠은 중동 전역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데요, 이집트에서는 **타메야(Taameya)**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으로 제공됩니다. 병아리콩 대신 녹두를 사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다른 나라 팔라펠보다 훨씬 촉촉하고 고소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타메야를 이집트식 납작빵인 '에이시(Eish)'에 싸서, 피클과 함께 먹었더니 정말 별미였습니다. 현지인들은 아침식사로도 자주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저렴한 가격에 건강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 하루에도 두세 번 사 먹은 날도 있었답니다.


4. 어떻게 이동했을까요?

저는 카이로 시내 중심에서 이동했으며, 대부분의 전통 음식은 현지 로컬 식당이나 시장 근처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버(Uber) 앱을 이용해 이동했는데, 이집트는 대중교통이 다소 복잡한 편이라 우버를 추천드립니다.

  • 우버 이용 요금: 시내 이동 기준 약 30~50EGP (1,500~2,500원)
  • 참고로, 택시 이용 시는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전 요금 확인은 필수였습니다.

5.  추천 식당 – Abou Tarek (아부 타렉)

이집트에서 코샤리를 맛보고 싶다면 단연코 이곳!

  • 📍 위치: 16 Champollion St, Downtown Cairo
  • ⏰ 운영시간: 오전 9시 ~ 밤 11시
  • 💰 가격: 기본 코샤리 20EGP부터 시작

이 식당은 코샤리 전문점으로, 현지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맛집이었습니다. 위생 상태도 좋고, 영어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어 주문도 어렵지 않았어요. 2층 규모의 넓은 공간에 앉아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습니다.


6.  마무리 후기 – 이집트 음식, 낯설지만 중독성 강하다!

처음에는 향신료가 강하거나 식감이 낯설어서 적응이 필요했지만, 며칠 지나자 이집트 음식 특유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코샤리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 생각날 정도였고, 타메야는 정말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맛이었습니다.

이집트를 여행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다양한 전통 음식을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유명한 관광지만 둘러보는 여행보다 훨씬 더 현지의 삶과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2025/05/30

🐪 이집트 낙타 체험, 생각보다 힘들다?

이집트 여행에서 꼭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체험 중 하나는 바로 낙타 타기였습니다. TV 속에서 피라미드 앞을 유유히 걷는 낙타를 보면 무척 낭만적으로 느껴졌는데요, 막상 직접 체험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특별한 추억으로 오래 남았던 것도 사실이었어요.


🐪 이집트 낙타 체험, 생각보다 힘들다?




1. 낙타 체험은 어디서 가능했을까요?
낙타 체험은 이집트 전역의 관광지에서 가능했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카이로 외곽에 위치한 기자(Giza) 피라미드 지역이었습니다.

  • 기자 피라미드 지구: 스핑크스, 쿠푸왕 피라미드 등과 함께 낙타 체험의 중심지
  • 룩소르 사막 지대: 왕가의 계곡 근처에서도 가능
  • 시와 오아시스나 파윰 같은 외곽 지역: 더 조용하고 독특한 체험 가능

제가 체험했던 곳은 기자 피라미드 앞의 사막 지대였는데요,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낙타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2. 낙타 체험 가는 교통편은?

카이로 시내에서 기자 피라미드 지구까지는 택시나 우버(Uber)를 이용해 약 30~40분 정도 걸렸습니다. 피라미드 입구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한 후, 낙타 체험은 입장 후 사막 가장자리에서 신청할 수 있었어요.

  • 우버 추천: 바가지 요금을 피할 수 있고, 요금이 명확해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 현지 여행사 투어 상품: 낙타 체험 + 가이드 + 교통까지 포함된 반일 투어를 이용하시는 것도 편리합니다.

❗ : 체험 전에는 반드시 가격을 미리 협상하셔야 해요!
보통 1인 기준 30~45분 체험에 200~300EGP 정도가 적정선 이었고, 영어로 “How much? Final price?” 라고 물어보면서 흥정을 시도하시면 됩니다.


3. 낙타 타기, 이건 정말 예상 못 했어요!
사진 속 낙타는 굉장히 온순하고 느릿 느릿 해 보였는데요, 실제로 타보니 생각보다 놀라움이 많았습니다.

① 탑승 순간:
낙타는 무릎을 굽힌 채 앉아 있다가, 앞다리 → 뒷다리 순으로 일어났는데요, 이때 몸이 ‘훅’ 기울어지면서 중심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무게 중심을 잘못 잡으면 떨어질 뻔했어요.

② 이동 중:
말보다 훨씬 높고 체구가 크다 보니 상하 흔들림이 컸고, 안장도 딱딱해서 허리와 엉덩이가 금세 아팠습니다. 특히 무릎을 구부리고 있는 시간이 길면 체력적으로 꽤 힘들더라고요.

③ 햇빛과 바람:
기자 사막의 햇볕은 정말 강렬했고, 모래 바람도 꽤 많아서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선크림은 필수였습니다.

📸 하지만 사진 하나로 모든 고생이 보상 됐습니다
낙타 위에서 바라본 피라미드의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어요. 천천히 움직이는 낙타 위에서 찍은 사진은 그야말로 ‘인생샷’이었습니다. 저는 낙타를 인도해주던 현지인이 아이폰으로 사진을 여러 장 찍어줬고, 약간의 팁(50EGP)을 드렸습니다.

👉 일부 낙타 기사 분들께서 팁을 요구하거나 갑자기 추가 요금을 요청하기도 하니, 체험 전 조건을 명확히 합의하시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 낙타 체험 시 체크리스트

항목 체크포인트

가격 협상체험 전 반드시 총 금액 확인
복장긴 바지, 운동화, 모자, 선글라스 필수
체력허리나 무릎이 약하신 분은 짧은 체험부터 추천
사진사진 촬영 전 팁 포함 여부 사전 합의
안전낙타가 놀랄 수 있으므로 큰 소리나 급작스러운 행동은 금물



4. 추천 식당: Felfela Restaurant (펠펠라)
낙타 체험을 마치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싶어서, **카이로 시내 중심에 위치한 “Felfela Restaurant”**에 들렀습니다.

  • 위치: 15 Sharia Hoda Shaarawi, Downtown Cairo
  • 특징: 전통 이집트 요리를 세련되게 즐길 수 있는 인기 식당
  • 추천 메뉴: 팔라펠, 코샤리, 그릴 치킨 타진
  • 분위기: 고풍스러운 전통미와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아늑한 인테리어

특히 고단한 체험 후 먹는 코샤리 한 그릇은 정말 피로 회복에 최고였습니다!


5. 마무리 후기 
솔직히 낙타 체험은 생각보다 체력 소모도 크고 조심해야 할 부분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쯤은 꼭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피라미드 앞에서 낙타를 타고 천천히 사막을 걷는 동안, 고대 이집트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 이집트에서 색다른 액티비티를 찾고 계신다면?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낙타 체험은 그 어떤 여행보다 강렬하게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이 되어줄 만한 경험일 거예요. 😊

2025/05/29

🚢 이집트 나일강 크루즈, 이런 느낌!!

 이집트 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나일강 크루즈(Nile Cruise). 피라미드도 정말 인상 깊었지만, 나일강 위에서 보낸 며칠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룩소르 에서 아스완 까지, 배를 타고 천천히 움직이며 고대 문명과 현재의 일상을 동시에 마주할 수 있었던 이 여정은 저에게는 정말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답니다.


🚢 이집트 나일강 크루즈, 이런 느낌!!



1.나일강 크루즈란?

나일강 크루즈는 **룩소르(Luxor)**와 아스완(Aswan) 사이를 오가는 3~4박 일정의 유람선 여행이었습니다. 보통은 룩소르에서 출발하여 아스완까지 내려가는 루트를 많이 선택하며, 반대 방향도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대표 코스
룩소르 출발 → 에드푸(신의 도시) → 콤옴보 → 아스완 도착
각 지역마다 고대 유적지에 정차하며, 현지 가이드가 동반한 투어가 포함되어 있었어요.


2. 교통편 – 크루즈 타기까지 이렇게 이동했습니다

제가 탑승한 크루즈는 룩소르 출발 상품이었기 때문에, 카이로에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했었어요.

추천 이동 루트

  • 카이로 → 룩소르: 이집트항공 국내선 (약 1시간 소요)
  • 룩소르 공항 → 크루즈 선착장: 택시로 약 20~30분 소요되었고, 미리 예약한 크루즈 측에서 픽업 서비스도 제공해주었습니다.
  • 여행 후에는 아스완에서 항공 또는 기차를 이용해 카이로로 복귀했답니다.

👉 예약 팁:
현지 여행사 또는 Trip.com, GetYourGuide 등 글로벌 예약 플랫폼에서 영어 가이드 포함 옵션으로 미리 예약해두시면 더 수월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3.크루즈에서의 생활 – 정말 고급스러웠을까요?

제가 탑승했던 크루즈는 5성급 등급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편안해서 놀랐습니다. 호텔 못지않은 시설에 조식 뷔페, 저녁 공연까지 정말 다채로웠습니다.

주요 특징

  • 전 객실 리버뷰 창문 혹은 발코니 제공
  • 하루 3식 제공 (이집트 전통 요리와 서양식 메뉴 혼합)
  • 수영장, 라운지 바, 마사지 서비스, 파라오 복장 파티(!) 등 다양한 부대시설

잊을 수 없었던 순간들

  • 아침 햇살이 나일강 물결에 반사되어 창가에 퍼질 때 느꼈던 감동
  • 저녁 식사 후 갑판에 나가 별이 가득한 강가 하늘을 바라보며 쉬었던 시간
  • 갑자기 배를 멈추고 유적지로 안내해 주던 ‘중간 정차’의 설렘

4. 크루즈 중 들른 명소들

크루즈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매일매일 새로운 고대 유적지로의 여정이기도 했습니다. 각 정차 지점마다 영어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탐방이 이루어졌는데요, 고대 이집트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 주요 관광지

  • 룩소르 신전 & 카르낙 신전: 거대한 석주들, 화려한 신전 건축에 압도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 에드푸 신전: 매의 신 호루스를 모신 사원으로, 가장 잘 보존된 유적 중 하나였어요.
  • 콤옴보 신전: 악어신 소베크와 매신 호루스의 이중 사원, 독특한 구조와 벽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 아스완 하이댐 & 필라에 신전: 아름다운 아스완의 마지막 정차지로, 물의 도시라 불릴 만큼 운치 있었답니다.

5.추천 식당: 아스완의 "El Dokka"

크루즈가 아스완에 도착한 후, 현지 가이드의 추천으로 찾았던 레스토랑 El Dokka는 나일강 한가운데 작은 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식당까지는 작은 보트를 타고 이동해야 했는데, 그 또한 하나의 즐거운 체험이었어요.

위치: Elephantine Island, Aswan
특징: 신선한 해산물, 전통 타진 요리 전문
추천 메뉴: 생선 타진, 양고기와 밥, 수제 레몬 민트 주스
분위기: 루프탑에서 나일강 야경을 바라보며 식사했던 그 시간은 정말 잊을 수 없었습니다.


6. 크루즈 팁 – 꼭 챙기시면 좋을 것들

  • 편한 신발: 유적지를 꽤 많이 걷기 때문에 운동화 필수
  • 모자 & 선크림: 이집트 햇살은 굉장히 강합니다
  • 소액 현금: 유적지에서 간단한 간식이나 기념품 구매 시 유용
  • 팁 준비: 청소, 식사 서비스 등 약간의 팁 문화가 있습니다

7. 마무리 후기 – 나일강 위에서 시간을 거슬러

이 크루즈 여행은 단순한 관광 상품이 아니라, 이집트를 천천히,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대 파라오들도 이 강을 따라 문명을 일구었겠지요. 나일강은 단순한 강이 아니라, 이집트 문명의 동맥이자 심장이었습니다.

배에서 맞이한 아침, 유적지를 걷던 한낮, 별빛 가득한 저녁까지… 그 모든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집트를 진심으로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나일강 크루즈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혹시 다음 여행지로 요르단 와디럼 사막 캠핑이나 모로코 사하라 투어가 궁금하시다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실제 플랜과 비용 정보도 정리해드릴게요! 🌍✨

2025/05/28

🚢 아스완에서 즐긴 나일강 크루즈 여행기

 최근 이집트 여행 중에 아스완에서 출발하는 나일강 크루즈를 다녀왔습니다. 3박 4일간 이어진 여정은 고대 이집트의 유산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었던,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크루즈를 타고 나일강을 따라 이동하며 다양한 고대 유적지를 방문했는데요, 그중 인상 깊었던 장소들을 소개드릴게요.


🚢 아스완에서 즐긴 나일강 크루즈 여행기



📍 크루즈 일정 및 주요 관광지

크루즈 여정 중 가장 먼저 들렀던 곳은 **콤 옴보 신전(Temple of Kom Ombo)**이었습니다. 악어 신 **소베크(Sobek)**와 매 신 **호루스(Horus)**를 함께 모시는 이중 신전으로, 나일강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경이로움이 느껴졌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에드푸 신전(Temple of Edfu)**은 매 신 호루스를 기리는 신전으로, 이집트에서 가장 잘 보존된 신전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당시 건축 기술과 정교한 벽화들을 가까이서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룩소르에 도착해서는 카르낙 신전과 룩소르 신전을 둘러보았습니다. 거대한 석주와 정교한 조각들로 이루어진 신전은 고대 이집트의 종교적 중심지답게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크루즈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에서는 투탕카멘 왕의 무덤을 비롯해 여러 파라오들의 장엄한 무덤들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 그려진 벽화와 무덤 구조가 매우 정교해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크루즈 선상에서도 즐길 거리가 많았습니다. 매일 저녁 이집트 전통 음악과 춤 공연현지 요리 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었고, 편안한 휴식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행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 크루즈 탑승을 위한 교통편

저는 **아스완 국제공항(ASW)**에 도착해 택시를 이용해 크루즈 선착장까지 이동했는데요, 약 30~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미리 차량을 예약해두니 공항 도착 후 바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참고로 일부 크루즈에서는 공항 픽업 서비스도 제공하니, 예약 시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카이로에서 아스완까지는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했으며,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비행기를 추천드리지만, 만약 느긋한 여행을 원하신다면 야간 열차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약 13시간이 걸리며, 침대칸을 예약하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아스완 추천 식당 – 엘 도카 레스토랑(El Dokka Restaurant)

크루즈 출항 전, 아스완 시내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현지 분의 추천으로 엘 도카 레스토랑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보트를 타고 접근해야 하는 독특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식당에 도착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재미였어요.

레스토랑에서는 전통 누비안(Nubian) 요리, 그릴 요리, 해산물 등을 맛볼 수 있었는데, 특히 누비안 양고기 요리는 정말 부드럽고 향이 좋아 감동적인 맛이었습니다. 식사 중간중간에는 나일강 위로 펼쳐지는 일몰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이었어요. 직원들도 매우 친절했고,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 마무리하며

아스완에서의 나일강 크루즈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고대 문명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교통도 편리하고, 문화 체험과 맛있는 음식까지 모두 갖춘 일정이라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어요.

저처럼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 혹은 특별한 휴식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아스완에서의 나일강 크루즈를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2025/05/27

🌊 알렉산드리아의 지중해 감성 여행기

 A Mediterranean Escape to Alexandria, Egypt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피라미드나 룩소르처럼 고대 유적지가 아닌 조금은 다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 **알렉산드리아(Alexandria)**를 찾았습니다. 고대와 현대, 유럽과 중동이 공존하는 이 도시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여유와 감성이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 알렉산드리아의 지중해 감성 여행기


1. 카이로에서 알렉산드리아까지 기차로 이동했어요

저는 **카이로 람세스역(Ramses Station)**에서 아침 기차를 타고 알렉산드리아로 향했습니다. **이집트 국영철도(Egyptian National Railways)**의 특급 열차를 이용했는데요,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고 좌석이 넓고 쾌적해서 생각보다 훨씬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 여행 팁을 드리자면

  • 기차 티켓은 왕복으로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알렉산드리아 메인역(Misr Station)**까지 바로 연결되어서 이동이 수월했어요.
  • 가격은 약 50~100EGP(약 20~25 USD) 정도로, 가성비도 좋았습니다.

렌터카나 버스도 고려했지만, 기차가 가장 빠르고 쾌적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2. 감성 가득한 알렉산드리아 여행 코스

① 콰이트베이 요새 (Qaitbay Citadel)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콰이트베이 요새였습니다. 이곳은 과거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였던 파로스 등대가 있던 자리라고 들었는데요, 성채 위에 올라 지중해를 바라보는 풍경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니, 남프랑스 해안가에 온 듯한 기분도 들더라고요.

②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Bibliotheca Alexandrina)

이 도서관은 과거의 전설적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현대적으로 복원한 곳이었습니다. 외관부터 정말 인상적이었고, 내부에는 전시관과 박물관도 함께 있어 반나절 이상 머무르기에 충분했습니다. 지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분위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③ 콘월리시 해안도로 산책

도서관을 둘러본 후, 콘월리시 해안 도로를 따라 산책을 했습니다. 해 질 무렵 노을이 지는 풍경과 함께 유럽식 건물들이 이어져 있어 정말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중간 중간 보이는 해변 카페에 들러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잠시 앉아 쉬기도 했습니다. 참 힐링 되는 시간이었어요.


3. 추천 식당 – Fish Market Restaurant

저녁은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한 Fish Market Restaurant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해안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지중해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었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 대표 메뉴: 그릴드 씨푸드, 프라이드 깔라마리, 타히니 샐러드
  • 가격대: 1인 기준 약 200~400 EGP (10~20 USD)
  • 노을 질 무렵에 방문하면 최고의 풍경과 함께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테라스 자리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정말 최고였고, 서비스도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4. 숙소 – Steigenberger Cecil Hotel

하루 일정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 알렉산드리아에서 1박을 했고, 선택한 호텔은 Steigenberger Cecil Hotel이었습니다.
고풍스러운 유럽식 건물에 위치가 해변 바로 앞이라 어디든 도보로 이동하기 편리했어요. 객실도 깔끔하고, 조식도 맛있었으며 무엇보다 직원들의 친절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오게 된다면 이 호텔에 묵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5. 여행 팁 및 주의사항

  • 옷차림: 여름에는 덥지만 바닷바람 덕분에 선선할 때도 많아요. 얇은 긴팔 옷과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 교통: 시내 이동은 **우버(Uber)**가 편리했으며, 주요 관광지는 도보로 충분히 다닐 수 있었습니다.
  • 영업시간라마단이나 금요일에는 영업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 안전: 관광지 중심지는 안전했지만, 늦은 밤 인적 드문 곳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여행 소감

알렉산드리아는 고대 이집트의 유산과 지중해 유럽의 감성이 어우러진 정말 독특한 도시였습니다. 룩소르나 아스완이 역사 중심의 여행지였다면, 이곳은 감성적이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기에 완벽한 곳이었어요.

붉게 물든 석양 아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마셨던 커피 한 잔,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던 산책길, 그리고 지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서관까지.
알렉산드리아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기억에 오래 남는 도시였습니다.

혼자 여행하기에도 좋고, 커플이나 가족 여행지로도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저처럼 하루 이틀 여유가 있으시다면, 꼭 한 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지중해의 낭만, 바로 여기서 느껴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2025/05/26

🏜️ 이집트 소도시 여행기: 파윰과 시와 오아시스에서 찾은 진짜 이집트

“피라미드만이 이집트가 아니구나.” 그렇게 느꼈던 여행이었습니다. 카이로나 룩소르, 아스완처럼 유명한 도시가 아닌, 이집트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싶어 **파윰(Fayoum)**과 **시와 오아시스(Siwa Oasis)**로 향했지요. 로컬의 삶, 유네스코 자연유산, 그리고 끝없는 사막 풍경 속에서 저는 조금 더 깊은 이집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이집트 소도시 여행기: 파윰과 시와 오아시스에서 찾은 진짜 이집트



1. 파윰: 고대 문명이 숨 쉬는 생태 도시

① 파윰 가는 길

카이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파윰은 차량으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어요.

  • 자차 또는 투어 차량으로 이동했는데, 당일 렌터카 또는 로컬 드라이버를 통한 투어도 많더라고요.
  • 현지 미니버스도 이용 가능하긴 하지만, 혼잡한 편이라 관광객에게는 투어나 자가 차량이 더 나은 선택인 것 같았습니다.

당일치기로도 충분하지만, 저는 1박 2일 여정으로 여유롭게 둘러봤어요.

② 주요 명소

  • 와디 알 히탄(Wadi Al Hitan)
    ‘고래 골짜기’라는 뜻인데요, 선사시대 고래 화석이 발견된 유네스코 자연유산이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고래 뼈를 만난다는 건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어요.
  • 카라운 호수(Lake Qarun)
    갈대밭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어부들이 노 저으며 지나는 풍경이 무척 평화로웠습니다. 도시의 소음을 잊게 해주더라고요.
  • 툰나 엘 가발(Tunna El-Gabal)
    고대 이집트 무덤과 그리스-로마 시대 미라까지 함께 전시된 유적지였는데, 고고학적으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③ 파윰 추천 식당 – Sobek Restaurant

카라운 호수 근처에 있는 이 식당에서 현지식 타진과 신선한 생선요리를 맛보았습니다. 옥상 테라스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마신 민트차 한 잔, 지금도 그 맛이 기억에 남습니다.

  • 위치: Lake Qarun Road, Fayoum
  • 대표 메뉴: 생선 타진, 팔라펠, 민트차
  • 팁: 주말에는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서 붐비니, 예약하거나 이른 시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2. 시와 오아시스: 시간이 멈춘 사막 속 마을

① 시와 오아시스로 가는 여정

시와 오아시스는 이집트 서쪽 국경, 리비아와 맞닿은 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카이로에서 무려 750km 이상 떨어져 있었고, 이동만으로 하루가 소요되는 먼 여정이었습니다.

  • 저는 GoBus의 야간버스를 타고 약 10~12시간 걸려 이동했습니다. 좌석도 꽤 편하고, 이동 중에는 대부분 잠들 수 있어서 생각보다 덜 피곤했습니다.
  • 혹은 전용차량이나 소수 인원 오프로드 투어를 통해 중간 도시에 머물며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② 시와의 특별한 매력

시와는 베르베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었고, 이집트 내에서도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고유 언어와 전통의상이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어서, 마치 다른 시간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 시와 요새(Shali Fortress)
    진흙 벽으로 지어진 고대 요새로, 일몰 시간에 맞춰 올라갔더니 사막 위로 떨어지는 해가 장관이었습니다.
  • 클레오파트라의 목욕탕
    천연 샘물이 솟는 온천이었는데, 발을 담그고 잠시 쉬어가니 정말 개운하고 좋았어요.
  • 대사막 사파리
    4WD 지프를 타고 사막을 질주했는데, 영화 속 장면 같은 모래언덕과 화석지대, 소금 호수까지...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③ 시와 추천 식당 – Abdu Restaurant

시와 중심지에 위치한 이 식당은 정말 편안하고 아늑했어요. 현지의 전통 빵과 양고기 요리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식당 앞의 작은 정원도 운치가 있어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지요.

  • 위치: Siwa City Center
  • 대표 메뉴: 양고기 타진, 채소 스튜, 대추야자 디저트
  • 팁: 사장님이 영어를 능숙하게 하셔서 여행 팁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파윰 vs 시와: 여행자에게 드리는 조언

항목 파윰 시와 오아시스

거리/접근성카이로에서 2시간카이로에서 10~12시간
분위기도시와 자연의 조화전통문화와 사막 속 고요함
주요 경험화석, 호수, 당일 유적지온천, 사막 사파리, 베르베르 문화
추천 일정당일치기 또는 1박 2일최소 2박 3일 이상
여행 스타일가볍게 자연/문화 체험모험, 힐링, 로컬문화 체험

4. 마무리 여행 소감

관광객들로 붐비는 카이로나 룩소르도 분명 멋진 도시지만, 파윰과 시와 오아시스에서 저는 **"이집트의 진짜 얼굴"**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와에서 본 밤하늘은, 별이 쏟아지는 듯한 풍경으로 제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고대 유산,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소도시 여행은, 제 이집트 여행을 더 깊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어요. 이집트의 다른 모습을 알고 싶은 분이라면, 꼭 한 번 이 길을 따라가 보시기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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