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평도(옹진) – 꽃게와 해상경계의 섬, 그 특별했던 여행 후기

 연평도(옹진) – 꽃게와 해상경계의 섬, 그 특별했던 여행

연평도로 향하는 여정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인천항 여객터미널 1번 게이트에서 승선수속을 마친 후, 여객선에 올랐습니다. 연평도까지는 약 2시간 30분 소요되며, 하루에 1~2편 정도 운항하므로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닷바람과 함께 바다 내음이 확 느껴졌습니다. 여기는 정말 ‘섬’이라는 단어가 실감나는 곳이었습니다.

🛳️ 연평도 배편 예약 바로가기

연평도는 대한민국 꽃게의 고향이라고 불릴 만큼 꽃게로 유명한데요, 저는 도착하자마자 현지인 추천을 받은 **‘해녀의 집’**에서 꽃게탕과 간장게장 정식을 먹었습니다. 살이 꽉 찬 꽃게는 국물에서도 단맛이 우러나와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또 하나의 추천 맛집은 **‘연평 바다마루 식당’**이었는데, 꽃게범벅과 해물파전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바다를 보며 먹는 해산물 요리는 그야말로 힐링이었습니다.

제가 다녀온 시기는 가을, 마침 연평도 꽃게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꽃게 잡기 체험, 꽃게 요리 대회, 해상불꽃놀이, 지역 장터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꽃게 잡기 체험은 조업을 나가는 어선을 타고 직접 바다 위에서 통발을 끌어올리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정말 특별했습니다.

🎉 연평도 축제 일정 공식 홈페이지

연평도는 단순한 어촌 마을이 아닙니다. 이곳은 남북 해상경계선 최전방에 위치한 섬으로, 군사적·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저는 연평도 포격전 전적지와 전망대, 그리고 서해5도 평화전망대를 방문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북한 해안이 육안으로 보일 만큼 가까워, 긴장감과 함께 독특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큰 연평도 해수욕장, 은빛 모래가 아름다운 후리안 해변, 연평 해풍 바람길 걷기 코스는 천천히 걸으며 사색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연평도에는 대형 호텔은 없지만,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민박과 게스트하우스가 많습니다. 저는 **‘연평해변민박’**에서 숙박했는데, 주인 할머니의 친절한 인사와 정성껏 차려주신 아침식사가 감동이었습니다.

객실은 깨끗하고 바다가 보이는 창문 덕분에 아침에 눈을 뜨면 파도소리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연평도는 여느 섬과는 다르게 군사적인 색채가 짙은 곳입니다. 곳곳에 군사시설이 있고, 군 장병들도 일상적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그런 일상 속에서도 평화롭게 살아가며, 어업과 자연, 안보와 생존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곳 사람들은 서해의 험한 바다를 견디며 살아온 강한 생명력과 유쾌함을 지니고 있어, 대화를 나누다 보면 진짜 사람 사는 맛이 느껴졌습니다.

• 교통: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루 1~2편 운항

• 맛집: 해녀의 집, 연평 바다마루

• 축제: 꽃게축제(9~10월경)

• 명소: 평화전망대, 후리안 해변, 포격전 전적지

• 숙소: 연평해변민박, 연평풍경민박

• 체험: 꽃게잡이, 바람길 걷기 코스

🌐 연평도 관광 공식 홈페이지 🛳️ 배편 예약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