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여행 후기 – 단풍, 바위,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산

 

강원도에 위치한 설악산은 늘 제게 ‘언젠가 꼭 가봐야 할 산’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설악산에서 보낸 하루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어요.
단풍이 절정을 이루던 10월 중순, 서울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향했답니다.

등산로 입구부터 울긋불긋한 단풍잎들이 환영 인사를 건네듯 반짝이고 있었어요.
설악산은 ‘가을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더군요.
특히 울산바위에 다다랐을 땐 그 웅장한 모습에 숨이 멎는 줄 알았답니다.
그 바위는 20개가 넘는 돌기둥이 이어져 만들어진 독특한 형상인데,
정상에서 바라본 동해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져 정말 장관이었어요.

등산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권금성 케이블카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설악동 소공원에서 탑승해 해발 700m 부근까지 오를 수 있어요.
케이블카 안에서는 설악산의 단풍과 계곡, 울산바위까지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었답니다.
정상에 오르면 작은 전망대와 고즈넉한 암자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곳에서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잔은 정말 꿀맛이었어요.

설악산은 단순히 자연경관만 아름다운 게 아닙니다.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신흥사라는 고즈넉한 사찰을 만나게 되는데요,
7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사찰은 조선시대 불교문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답니다.
또한 설악산 일대는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해서
한국 희귀 동식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어요.
운 좋게 산양을 멀리서나마 본 사람들도 있답니다.

설악산을 둘러본 뒤에는 속초 시내로 내려와 속초 중앙시장에서 오징어순대와 회를 맛봤습니다.
또한 영랑호, 아바이마을, 속초해수욕장까지 하루 코스로 둘러보기에 아주 좋아요.
특히 가을에는 설악문화제가 열려 전통공연과 먹거리 부스를 즐길 수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서울에서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속초행 고속버스를 타면 약 2시간 30분 만에 도착합니다.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설악산 입구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어요.

• 📍 설악산국립공원 홈페이지
  https://www.knps.or.kr/front/portal/visit/visitNationalParkMain.do?parkId=120400

• ⏰ 케이블카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날씨 따라 변동 가능)

• 🎟️ 입장료: 국립공원 무료 / 케이블카 별도 요금 약 11,000원

설악산은 단풍, 바위, 사찰, 계곡, 케이블카까지 자연과 문화, 편안함과 모험이 공존하는 곳이었습니다.
가을엔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고, 겨울 설경도 무척 아름답다고 하니 다음엔 눈 내린 설악산을 보러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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