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가파도(제주) – 청보리밭에서 힐링한 하루


바다보다 바람이 기억에 남았던 섬,
바람보다 초록이 인상적이었던 곳,
바로 제주 최남단에 자리한 작은 섬, 가파도입니다.
저는 청보리밭이 만개한 계절, 4월에 가파도를 다녀왔고,
그곳에서 초록빛 힐링 여행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가파도(제주) – 청보리밭에서 힐링한 하루



1.🚤 가파도 가는 법 (교통편)

가파도는 **제주 모슬포항(운진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운진항에서는 가파도와 마라도행 배가 함께 운항되며,
가파도행은 약 15분 소요, 하루 왕복 6~8회 정도 운항합니다.

저는 아침 일찍 운진항에서 배표를 구매한 뒤
10시 배를 타고 출발했고, 출렁이는 파도를 지나 도착한 가파도는
맑은 하늘 아래 조용하고 정갈한 섬의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 여객선 예약하기



2.🌾 청보리밭과 해안산책로

가파도의 진가는 바로 청보리밭입니다.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섬의 중심부에 펼쳐진 보리밭은
초록빛 융단처럼 일렁였고,
햇살과 바람이 만나 초록 파도가 일렁이는 풍경은
사진보다도 직접 두 눈으로 봐야 할 감동이었습니다.

청보리밭을 따라 난 산책길은 대부분 평지라 걷기 편했고,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가파도 올레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었습니다.


3.🎪 축제와 섬의 문화

매년 4월에는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제주 본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행사로,
섬 전체가 초록빛으로 물드는 이 시기에
보리밭 속에서의 포토존,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간단한 공연과 체험부스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파도 주민들은 소박하고 따뜻하며,
마을 곳곳에 손글씨 안내판이나 벽화가 있어
섬 전체가 하나의 작은 예술 마을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4.🏡 숙소와 🥘 맛집

① 숙소

가파도에는 숙박시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객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섬에 하루 더 머물고 싶다면
**‘가파도 마을 게스트하우스’**나 소규모 민박집에 문의해보셔도 좋아요.
미리 전화예약은 필수입니다.

✔ 숙소 & 관광안내



② 맛집

섬 내에는 3~4곳 정도의 식당이 운영되며,
그중 **‘가파도식당’**에서는
보리밥 정식, 고등어조림, 전복죽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보리밥 정식은 보리쌈에 각종 나물이 더해져
고소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였습니다.





5.📍 주변 명소 추천

  • 마라도 탐방: 가파도에서 다시 운진항으로 돌아가
    마라도로 연결되는 배를 타면 하루에 두 섬을 모두 여행할 수 있어요.

  • 송악산 둘레길: 운진항 근처 송악산에서는
    마라도와 가파도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산방산 탄산온천: 가파도 여행 후 온천으로 마무리해보는 것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6.🌅 마무리하며

가파도는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그 자체로 충분히 특별한 매력을 지닌 섬이었습니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조용한 자연 속에서
초록빛 물결을 바라보며 걷는 시간
무엇보다 소중하고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어요.
청보리의 계절, 가파도는 반드시 가봐야 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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