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6

한산도(통영) –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따라 걷다


역사와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지를 찾다가 한산도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한산도는 이순신 장군이 조선 수군의 본거지로 삼았던 섬으로,
임진왜란 당시 전략의 핵심이자 지금도 **‘한산섬 달 밝은 밤에…’**라는 시조로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단순한 섬 여행이 아닌,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깊은 여행이었어요.




한산도(통영) –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따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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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는 통영에서 여객선을 타고 약 30~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통영까지는 고속버스나 KTX+시외버스 조합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 서울 → 통영: 고속버스 약 4시간 30분

  • 통영종합버스터미널 → 통영항: 택시 약 10분

  • 통영항 → 한산도 제승당 선착장: 여객선 약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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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승당(制勝堂)

이순신 장군이 조선 수군을 지휘했던 본거지입니다.
바다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자리한 제승당은, 실제로 장군이 전략을 세웠던 곳으로 알려져 있어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전각 안에는 당시 사용된 병법서 복제본, 장군의 어록, 수군 전통 무기 등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2.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지

제승당을 중심으로, 장군의 동상과 어록비, 충무문 등 역사 유적이 섬 곳곳에 분포돼 있습니다.
조용히 산책하듯 둘러보기에 아주 좋았고, 해설을 들으면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망산 등산로

약 40분 코스로 가볍게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한려수도의 그림 같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 아름다움에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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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통영에서는 한산대첩 축제가 열립니다.
수군의 출정식을 재현하고, 거북선 모형 퍼레이드, 해상 전투 시뮬레이션 등 흥미로운 볼거리와 체험이 풍성합니다.
한산도 자체에서도 문화공연과 전통무예 시범이 종종 펼쳐지는데, 역사 애호가들에게는 최고의 장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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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내에는 소규모 민박 위주로 운영되며, 대부분 제승당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산풍경민박’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시설은 깔끔했고, 주인장께서 통영에서 직접 해산물을 공수해와 저녁에 회를 손수 썰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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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는 대형 음식점은 없지만, 현지 주민이 운영하는 작은 식당에서 진짜 바다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해풍식당’

멸치쌈밥장어구이, 굴밥을 맛보았는데, 소박하지만 깊은 맛이 느껴졌어요.
바로 잡은 멸치를 사용해 비린내 없이 담백했고, 직접 담근 된장이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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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는 단순한 섬이 아닙니다.
충무공 정신이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며,
자연과 역사가 조화를 이루는 휴식처입니다.
현지 어르신들은 장군의 이야기를 일상처럼 들려주시고,
섬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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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산도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시간 여행을 한 느낌이었습니다.
한산해전을 상상하며 바다를 바라보는 그 순간,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했고,
조용한 마을 골목에서는 섬의 따뜻한 정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역사와 바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여행지를 찾는다면 한산도를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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