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진도 앞바다에 위치한 장산도는 크고 조용한 매력을 지닌 섬이었습니다.
크기만큼이나 볼거리도 많고, 섬 특유의 정취가 짙게 배어 있어 도시 생활에 지친 저에게는 최고의 치유 여행이었어요.
고운 갯벌, 아담한 어촌마을, 부드럽게 이어진 산길,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까지…
진도에서도 다소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장산도, 지금부터 그 특별했던 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교통편 – 장산도 가는 방법
장산도는 진도 본토에서 배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섬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목포까지 KTX로 이동한 후, 진도 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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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목포역 : KTX 약 2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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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 → 진도터미널 : 시외버스 약 1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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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터미널 → 팽목항 : 택시 약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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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 장산도 하봉항 : 여객선 약 15분
하봉항에 도착하면 도보 또는 마을버스를 이용해 숙소나 명소로 이동 가능합니다.
📍 주요 명소 – 섬 안의 또 다른 자연
1. 장산도 둘레길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평화로운 길이 이어져 있어요.
걷다 보면 갯벌 너머로 진도대교가 보이고, 섬의 조용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장산도 갯벌 체험장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을 체험 장소!
조개 잡이, 게 구경, 바지락 채취를 직접 해보며
자연 속에서 놀았던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3. 하봉해수욕장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하고 조용한 해변.
물살이 세지 않아 어린이와 함께 물놀이하기에 좋았고,
해변 끝에는 캠핑족들이 텐트를 치고 여유를 즐기고 있었어요.
🎉 장산도의 축제와 문화
장산도는 규모는 크지만 조용한 섬이라 대규모 축제는 없지만,
매년 여름철 바다체험 축제나 수산물 직판 행사가 열리곤 합니다.
현지 주민들과 함께 삶을 공유하고,
섬 특유의 진도 방언과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어요.
이곳의 문화는 ‘느림’에 있습니다.
낚시도 천천히, 식사도 여유롭게,
그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것이 장산도의 매력이었죠.
🏡 숙소 추천
‘장산바다민박’
하봉항에서 도보 7분 거리.
소박한 민박집이지만 깨끗하고 넓으며,
무엇보다 조식으로 내주시는 전복죽이 정말 훌륭했어요.
간단한 낚시 장비 대여도 가능해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드립니다.
🍴 맛집 추천
‘바다향식당’
이곳에서 맛본 갈치조림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진한 양념에 부드럽게 익은 갈치, 그리고 섬에서 직접 담근 젓갈 반찬들.
가격도 합리적이었고, 인심도 넉넉해서 정말 푸근한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장산도 식당’
주말 한정 운영하지만, 낙지덮밥과 멍게비빔밥이 인기였습니다.
섬 특유의 깊은 감칠맛과 바다 내음이 느껴지는 한 끼였습니다.
🧳 마무리하며
장산도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조용한 섬이었습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 바지락 갯벌의 생동감,
섬사람들의 인심과 소박한 식탁까지…
도심에서 벗어나 진짜 ‘쉼’을 원하신다면 장산도를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단 하루만 머물렀더라도, 마음은 훨씬 길게 머물다 온 기분이 들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