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산 – 말의 귀를 품은 신비한 명산에서 보낸 하루

얼마 전 저는 전라북도 진안의 **마이산(馬耳山)**을 다녀왔습니다. 마치 말의 귀처럼 뾰족하게 솟은 두 개의 봉우리가 독특해서 눈길을 끌었지요. 일찍부터 소백·노령산맥의 분수령이자 지질학적으로도 가치 있는 이곳은, 자연과 문화가 조화로운 도립공원이었습니다. 하늘이 열리는 봉우리 아래에서 깊은 휴식을 찾았던 하루를 생생히 기록해보았습니다.

서울에서는 경부고속버스터미널에서 진안행 고속버스를 탔습니다. 약 3시간 반 소요 후 진안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고, 택시로 약 15분이면 마이산 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했어요.
자가용을 이용하실 경우, 전북 진안군 진안읍 마이산로 130까지 내비게이션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계절별 탐방로와 공원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실 수 있어요.

🔗 마이산도립공원 공식 홈페이지

마이산은 **수성암으로 이루어진 두 봉우리(동쪽 수마이·서쪽 암마이봉)**가 특징이며, 섬진강·금강 분수령이라는 지질·생태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환경부, 진안군청, 투어전북 전북문화관광).
산기슭에는 침엽수·활엽수·관목이 어우러진 숲이 있고, 곳곳에는 야생 고로쇠나무·상수리나무 등 토속 식생이 눈에 띄었습니다 . 아침 공기를 마시며 들리는 새소리와 산바람은 도시에서 잊었던 감각을 다시 깨워주었지요.

수마이봉 아래에 위치한 **탑사(塔寺)**는 돌탑들이 숲속 도열하듯 서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투어전북 전북문화관광).
금당사·화엄굴·천왕문과 같은 장소는, 마치 자연과 사람이 함께 빚어낸 ‘문화의 풍경화’ 같았어요.
또, 고려 시대 이성계와 관련된 전설이 깃든 은수사와 나옹암도 멋졌습니다 (진안군청).
그리고 봄마다 만개하는 십리벚꽃길을 따라 걸으며 꽃비 아래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답니다 (투어전북 전북문화관광).

저는 주차장 → 탑사 → 수마이봉 정상 → 암마이봉 정상 → 입구로 이어지는 **중급 코스(왕복 약 6km, 3~4시간)**를 걸었습니다.
정상에서는 진안 고원의 광활한 풍경이 펼쳐졌고, 날이 맑아 멀리 호수와 계곡도 시야에 들어왔어요.
가벼운 등산객이라면 탑사까지만 다녀오는 3km 코스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엔 초록, 가을엔 단풍, 겨울엔 설경까지,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매년 4월 중순엔 십리벚꽃길 입구에서 벚꽃축제가 열렸습니다. 군민 노래자랑, 좌도농악공연, 향토 특산물 장터까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했어요.
또, 여름엔 마이산 힐링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숲속 요가, 명상 산책 등 자연 속에서 쉼을 누리는 시간이 있었답니다.

1. 마이산토담펜션은 편백나무·황토벽돌 인테리어로 꾸며진 ‘퓨전 한옥’이라 한층 고즈넉했어요 (expedia, 트립닷컴).

2. 진안 레이크 펜션은 호수 뷰에 독채형이라 가족 단위로 머물기 좋았죠 (트립닷컴).

3. 큰바위펜션은 계곡 인접형으로, 여름엔 물놀이, 가을엔 단풍 구경하기에 좋았습니다 (트립닷컴).

🔗 진안 숙소 예약 바로가기

• 진안 토담밥집: 손맛 가득한 된장찌개와 산채정식이 평온한 하루를 마무리하게 했습니다.

• 마이산 막걸리집: 지역 쌀로 만든 전통 막걸리와 파전이 어울려 숲 속 피로를 풀어주었어요.

• 홍삼 카페: 진안 홍삼을 활용한 라떼와 디저트를 내밀며 여행의 마무리를 부드럽게 해주었답니다.

마이산은 단순히 ‘멀리서 보면 말 귀 같다’는 비주얼 이상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 지질·생태적 의미,
🟢 수백 년 이어온 사찰과 돌탑의 역사,
🟢 사계절마다 변하는 풍경,
🟢 체계적으로 정비된 탐방로와 각종 축제,
🟢 지역 음식과 숙소의 다양함까지.

모든 것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이곳은, 하루를 온전히 자연 속에 던지고 힐링하기에 완벽한 장소였습니다.
다음엔 봄 벚꽃절정기나, 가을 단풍 시즌에 다시 찾아보고 싶네요. 마이산이 주는 평온과 경외를 여러분도 꼭 경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