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 가야산 – 국립공원의 품격을 품고 걷다


지난 여행에서는 가야산국립공원을 찾았습니다.
이 산은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화강암 봉우리 두 개(상왕봉 1,430 m·철불봉 1,433 m)**를 가진 명산으로,
1972년 제9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66년 명승 제5호로 지정된 곳이었지요.

가야산에는 UNESCO 세계유산 사찰, 해인사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보관각을 보존하고 있어 역사와 종교문화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 가야산 – 국립공원의 품격을 품고 걷다






1. 자연과 생태의 조화

가야산과 홍류동계곡은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광이 뛰어났습니다.
홍류동계곡은 약 4km 길이였고, 봄에는 진달래·철쭉이 흐드러져 붉은 빛이 계곡물에 반사되어 ‘홍류(紅流)’라는 이름 그대로였으며,
여름엔 수림과 맑은 계곡물이 시원했고,
가을엔 단풍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불타는 듯한 풍경을 선사했지요 .

또한, 홍류동에는 조선시대 시인 최치원이 은거하며 글을 짓고 바둑을 두었다는 종상정,
그가 쥔 손 흔적인 돌, 그리고 옥류담·용문폭포 등
19경이 계곡을 따라 펼쳐져 있어 문화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졌습니다 .

가야산 일대에는 약 380종의 식물, 100종의 조류가 서식한다고 알려져
생태적 가치도 매우 높았고, 숲과 계곡의 소리는 일상의 피로를 씻어주는 듯했답니다 .




2. 등산 매력과 등산 코스

제가 올랐던 대표 코스는 해인사 입구 → 홍류동계곡 → 상왕봉 정상이었으며,
총 거리는 약 6km, 등산 시간은 약 4시간 정도였습니다.
도중 계곡 수심이 얕은 개울밭과 간이 쉼터가 있었고,
마지막 30분은 경사가 급해졌지만 정상에서 보인 풍경은 피로를 보상해주었지요.

또 다른 코스로는 현정각 → 철불봉 코스,
더 도전적인 코스로는 만물상 코스도 있었고,
정상 부근 바위절벽에서 주변 산군과 계곡을 바라보는 쾌감이 컸습니다.




3. 교통편 안내

저는 대구 서부버스터미널에서 직행 버스를 타고 합천 해인사 정류장으로 이동했고,
버스는 40분 간격으로 운행되었으며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지요.
해인사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었고, 주차는 백운동 또는 계곡 입구의 백운동 대형주차장에 하면 하루 4,000~6,000원 정도였습니다.





4. 문화유산 – 해인사와 팔만대장경

해인사는 802년 신라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었고,
팔만대장경 목판을 보관한 장경판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
대적광전, 일주문, 삼층석탑 등 건축물들도 조선 초기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었지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되었고, 평일이라 여유롭게 참배하며
향과 음악, 경전 소리 사이에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





5. 주변 명소와 행사

해인사 인근에는 경남 합천호수공원, 합천 영상테마파크,
홍류동 계곡 옆 부처님 오신날 연등행사 등도 열렸고,
봄·가을에는 금강소나무 숲길을 걷는 소나기 축제,
계곡 상류에서 열리는 단풍 문화축제가 있었어요.

저는 운 좋게 봄철 단풍과 축제가 겹친 시기에 방문하여
계곡 길을 걸으며 전통 공연과 지역 먹거리 장터도 함께 즐겼습니다.




6. 숙소 추천

홍류동 또는 해인사 근처에는 해인사 관광호텔
가야호텔 등 작은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들이 있었습니다.

  • 가야호텔은 등산로에서 도보 3분 거리였고,
    전망 좋은 “Sunset View” 객실과 사우나 시설이 좋다는 후기들이 많았습니다.

이 호텔에서는 아침 뷔페에 녹차 팬케이크가 인상적이었고,
주변 조용한 숲길과 접근성도 뛰어났습니다.






7. 현지 맛집 추천

  • 해인사 앞 식당들: 산채정식, 된장찌개, 더덕구이 등 산중밥상이 정갈했습니다.

  • 합천 시내 전통시장에서는 합천 한우와 잡곡밥, 감말랭이, 전통막걸리를 맛볼 수 있었고요.






🌟 여행 마무리하며

가야산과 해인사는 단순한 등산지가 아니라,
자연과 역사, 문화, 힐링이 한데 어우러진 영혼의 여행지였습니다.
계곡수의 투명함, 정상에서 본 숲과 하늘,
사찰의 고요한 울림과 그 속의 팔만대장경은
제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풍경이었고,
누구든 걷고 머물고 느끼는 그 순간이
가야산의 깊이를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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