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

사막에 호수가 뜬다? 브라질 렌소이스 마라냥시스 사구 (지구마블세계여행3에서)

 

"사막인데, 비가 온다구요?"
이 질문 하나로 시작된 저의 여행은 지구 반대편, **브라질 북동부 마라냥 주(Maranhão)**로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목적지는 바로 렌소이스 마라냥시스 국립공원 (Parque Nacional dos Lençóis Maranhenses).
이곳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하얀 모래사막 위에 푸른 빗물이 고여 만들어진 수천 개의 라군(lagoa)**이 펼쳐지는 경이로운 장소입니다.





사막에 호수가 뜬다? 브라질 렌소이스 마라냥시스 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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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소이스(Lençóis)’는 포르투갈어로 ‘시트(침대보)’를 뜻합니다. 말 그대로 이곳은 하얀 모래가 바람에 물결치며 펼쳐진 광경이 하얀 침대보를 깔아놓은 듯한 모습이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브라질 북동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이 국립공원은 면적만 약 1,550㎢, 서울보다 넓은 땅이 전부 사구(모래 언덕)로 덮여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사막이 건조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매년 1월~6월까지 쏟아지는 우기로 인해, 모래 사이 움푹 들어간 곳마다 **빗물이 고여 생긴 천연 호수(라군)**가 수천 개 형성됩니다. 그리고 이 '물 있는 사막'의 풍경은 6월~9월 사이에 절정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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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소이스 국립공원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마라냥 주의 관문 도시 '상루이스(São Luís)'**로 들어가야 합니다.

  • 상파울루 또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국내선을 이용해 약 3~4시간 소요됩니다.

  • 상루이스에서 **바헤리냐스(Barreirinhas)**까지는 버스나 전용 투어 차량으로 4시간 정도 걸립니다.

바헤리냐스는 렌소이스 투어의 출발지 역할을 하는 작은 마을로,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이곳에 머물며 지프 투어나 경비행기 투어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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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지 투어사를 통해 4x4 지프 투어를 예약했고, 오후 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먼지가 자욱한 오프로드를 지나 사막의 경계에 도착하면,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면서 하얀 모래 언덕과 파란 호수들이 펼쳐지는 풍경에 감탄하게 됩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가장 유명한 라군 2~3곳을 도보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대표적인 곳은 **Lagoa Azul(푸른 라군)**과 **Lagoa Bonita(아름다운 라군)**입니다.
물 깊이는 평균 허벅지~가슴 높이 정도이며, 물은 깨끗하고 시원해서 수영하기에 딱 좋습니다.

모래 언덕에 올라 노을을 바라보는 순간, 이 세상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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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헤리냐스 마을에는 다양한 숙소가 있습니다.

  • 저예산 여행자: 게스트하우스 또는 호스텔 (R$50~100)

  • 중급: 수영장과 조식 포함된 로컬 호텔 (R$150~250)

  • 고급: 리조트 스타일 호텔도 소수 존재합니다.

성수기(6~9월)는 미리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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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 시기: 6월~9월이 가장 아름답고 라군 수위가 안정적입니다.

  • 복장: 반팔, 수영복, 모자, 선크림, 아쿠아슈즈 필수!

  • 필수품: 방수팩, 여분 옷, 생수, 방충제

  • 주의사항: 강한 자외선 주의. 낮 기온 30도 이상이지만, 바람이 강해 덜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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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소이스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절경'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곳입니다.
사막에 나타난 호수, 그 속에서 수영하고 하얀 언덕 위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는 순간은 다른 어느 관광지와도 비교할 수 없는 **'지구 너머의 풍경'**이었습니다.

브라질 하면 리우의 해변이나 아마존만 떠올리셨다면, 이번에는 북동부로 시선을 돌려보세요.
렌소이스 마라냥시스, 이름만큼 낭만적인 이 장소는 분명히 여행자의 가슴 속에 깊게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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