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거문오름 계곡길 후기] 오름 + 숲 + 계곡이 함께하는 진짜 제주 자연 트레킹

올여름, 제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바닷가보다는 제주의 숲과 계곡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조용한 코스를 찾고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곳이 바로 **제주 동부에 위치한 '거문오름 계곡길'**이었답니다.

‘오름’ 하면 보통 능선 걷는 것만 떠올리기 쉬운데, 거문오름은 달랐어요.
울창한 숲과 함께 흐르는 계곡 물소리, 그리고 천연 용암 동굴과 빛 한 줌 드는 숲길까지…
단언컨대, 제가 다녀본 제주 오름 중에서 가장 **'입체적인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거문오름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오름 중 하나예요.
특히 이곳은 단순한 등산로가 아니라, 계곡과 용암지형이 살아있는 숲길로 연결돼 있어서
걸으면서 오름, 계곡, 용암동굴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코스랍니다.

초입에는 고사리 군락과 숲속 계곡물, 중간에는 자연용암터널(폐쇄구간 제외),
마지막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제주 동부 평야가 펼쳐져요.
계곡은 깊진 않지만, 숲과 계곡이 동시에 주는 청량감 덕분에 여름에도 걷는 내내 더위 없이 산책할 수 있었어요.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78
📌 지도 보기: 거문오름 네이버지도

🏡 숙소 추천

1. 선흘자연휴식처

   • 거문오름 입구에서 차로 5분

   • 숲속 감성 통나무집 + 개별 바비큐 공간

   • 네이버 예약 가능

2. 에코빌리지 한옥스테이

   • 선흘 마을 안 조용한 전통 숙소

   • 아이와 함께 자연 체험에 좋아요

3. 돌하우스 게스트하우스

   • 친환경 콘셉트, 아침식사 제공

   • 트레킹족에게 인기 있는 숙소

✅ 거문오름 트레킹 예약 방법 (매우 중요!)

거문오름 탐방은 사전예약제 운영으로, 당일 현장 접수 불가입니다.
입장 인원을 제한하여 자연을 보호하고 있어서, 최소 3일 전 예약 필수예요.

👉 예약 링크: 거문오름 공식 홈페이지 – 탐방예약

• 운영 시간: 오전 9시 ~ 오후 4시

• 소요 시간: 왕복 약 2시간

• 준비물: 운동화, 모자, 생수, 간단한 간식

거문오름 근처엔 제주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요.
트레킹 후 근처에서 계곡 물놀이, 유기농 카페, 전통 체험까지 가능한 일정이 가능했답니다.

🌿 사려니숲길

차로 10분 거리. 편안한 숲길 산책코스로 거문오름보다 가볍게 걸을 수 있어요.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고,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평탄한 길이에요.

🧊 만장굴 (세계최장 용암동굴)

거문오름에서 생성된 용암이 만든 대표적인 천연동굴,
시원한 동굴 속 체험은 여름에 정말 인기랍니다.

🎶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음악회 (7월 말~8월 초, 연 1회)

거문오름 탐방 종료 후, 선흘리 마을회관 또는 입구 광장에서 현악 4중주 & 전통음악 공연 진행.
자연 속 음악 감상이 가능해서 감동 두 배였어요.

1일차
제주공항 → 점심(조천 해산물 전복뚝배기) → 숙소 체크인 → 거문오름 사전예약 탐방 → 숙소 귀가 후 바비큐 or 마을 산책

2일차
사려니숲길 or 만장굴 관람 → 점심(선흘 유기농카페) → 제주 동문시장 방문 or 귀가

이 일정은 ‘자연 속 걷기 + 계곡 체험 + 문화 감상’을 하루에 담은 여행이라 몸도 마음도 가볍고 상쾌했답니다.

처음엔 '오름 계곡길'이 뭐 특별할까 싶었는데,
직접 다녀오니 제주에서 가장 입체적인 자연을 만난 곳이 바로 여기였어요.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걷다가 용암이 만든 구멍들을 지나고,
하늘을 가린 숲길 속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경험, 진짜 값졌습니다.

사람 많고 붐비는 해변 대신, 자연 속 걷기 여행을 원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추천드려요.
거문오름 계곡길은 여름의 진짜 제주를 느낄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이었어요 🌿

📌 공식 홈페이지
👉 거문오름 탐방 예약 및 정보 – Visit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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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맛집/주차장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