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일에는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어 조용한 섬을 찾다가 완도 생일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름이 특이해서 눈길이 갔지만, 실제로 도착해보니 이름처럼 ‘기도와 소망’을 품게 되는
신비롭고 평화로운 공간이었어요. 산과 바다, 기도터, 전설, 따뜻한 마을 사람들까지…
그야말로 내 인생에 단 하나뿐인 생일을 기억하게 해준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1.🚢 교통편 – 생일도 가는 방법
생일도는 완도항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10분이면 도착합니다.
저는 KTX로 목포역까지 이동한 뒤, 완도 여객선터미널까지 렌터카로 약 2시간 정도 걸렸어요.
배 안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섬에 닿는 여정 자체가 힐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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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목포(KTX 약 2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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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 완도(렌터카 약 2시간 / 시외버스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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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항 → 생일도(여객선 약 1시간 10분)
✔ 여객선은 하루 2~3회 운항하며 기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요해요.
2.🌄 명소 – 기도와 치유가 있는 섬
① 기도터 (기도바위)
섬의 중심에 있는 이 기도터는 실제로 소원을 빌러 찾는 이들이 많은 곳이에요.
바위 위에 조용히 앉아 눈을 감으면 파도 소리와 산새 소리만이 들려와,
자연 속에서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저도 생일날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며, 조용히 기도하고 감사의 마음을 되새겼습니다.
② 생일해변 & 생일도 둘레길
해변은 사람이 거의 없어 조용히 산책하기 좋았고,
둘레길은 완만한 경사와 함께 바다와 숲을 오가는 절경을 보여줍니다.
중간중간에 바위에 걸린 시구절도 인상 깊었어요.
3.🎉 축제와 특유의 문화
**‘생일 기도문화축제’**는 매년 4~5월경 열리며,
기도행렬, 풍물놀이, 전통예술 공연 등이 함께 열립니다.
이름처럼 생일을 기념하는 여행자나, 소원을 품고 찾는 방문객이 많아
섬 전체가 조용한 성지처럼 느껴지는 분위기였어요.
또한 주민 분들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 해설 프로그램도 있어서
섬의 역사와 기도터 전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4.🏡 숙소 추천 – 조용한 바다 민박
①생일바다펜션
항구 근처에 있는 아담한 펜션으로, 전 객실에서 바다가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깨끗하고 친절한 주인 할머니의 손맛이 정말 좋았어요.
아침에는 생선구이 정식, 저녁에는 전복죽을 서비스로 제공해주셨답니다.
5.🥘 맛집 추천
① ‘생일도 수산식당’
신선한 생선과 해조류 요리가 중심인데, 특히 톳나물비빔밥과 성게미역국은
육지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깊은 맛이었습니다.
②‘해물밥상 생일마을’
해녀분들이 직접 채취한 전복, 소라, 해삼을 푸짐하게 차려주는 한정식 스타일의 식당입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바다를 보며 먹는 식사는 정말 감동이었어요.
6.🌿 마무리하며
이번 생일, 저는 시끄러운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생일도 여행을 선택한 것에 대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터의 평온함, 둘레길의 신선함, 어르신들의 따뜻한 인사 한마디까지
모든 것이 오롯이 마음을 치유해주는 여행이었어요.
누군가에게 생일이 의미 있는 날이듯,
생일도는 그런 ‘의미’를 조용히 안겨주는 섬이었습니다.
기념일 여행이나 마음을 쉬게 하고 싶은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