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뜨거운 온천, 차가운 설경! 칠레 떼르마스 데 치얀 여행기


– 온천, 스키, 자연, 그리고 마법 같은 힐링이 함께한 3일

“안데스 산맥 속에서 온천과 스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요?”
처음 떼르마스 데 치얀(Termas de Chillán) 이야기를 들었을 땐, 반신반의했습니다. 설마 눈 덮인 산속에서 따뜻한 온천욕이라니… 그런데 실제로 가보니, **‘여긴 진짜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뜨거운 온천, 차가운 설경! 칠레 떼르마스 데 치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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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수도 **산티아고(Santiago)**에서 치얀(Chillán)까지는 버스로 약 5시간. 도착 후에는 산악도로를 따라 한참을 더 올라가야 했지만,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울창한 숲과 굽이진 계곡 사이를 지나 도착한 리조트. 멀리서부터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온천탕들이 보였고, 순간 피곤함이 사라졌습니다.

떼르마스 데 치얀은 단순한 온천이 아니었습니다. 스키장 + 스파 + 호텔 + 자연 산책로까지 갖춘 진짜 ‘올인원 리조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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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고급 호텔 안에 마련된 실내 스파도 있었지만, 저는 야외 노천탕을 선택했어요.
한겨울 눈발이 살짝 흩날리는 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그 느낌은 정말 말로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산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온천의 온도가 절묘하게 맞물려 전신 마사지보다 강력한 치유가 되었답니다.

밤에는 리조트에서 예약한 별 관측 프로그램도 참여했는데요. 고도가 높아 빛 공해가 거의 없다 보니, 은하수와 별똥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란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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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 호텔 조식으로 칠레식 에그스크램블과 커피를 든든히 먹고, 스키장으로 향했습니다.
초급부터 고급 코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처음 타보는 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스키복을 입고 신나게 활강한 후, 스키장에서 5분 거리인 야외 온천으로 직행했을 때의 그 기분!
딱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지상낙원”이었습니다.

산과 눈, 김이 피어오르는 온천탕이 어우러진 풍경은 인생샷 찍기에도 완벽했고, 옆 사람들과 서로 따뜻한 미소를 주고받으며 여행자 특유의 동질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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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얀 지역에서는 매년 3월이면 **포도 수확 축제(Fiesta de la Vendimia)**가 열립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시기를 놓쳐 아쉽게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현지 주민들 말로는 마을 광장에서 와인 시음, 민속 공연, 포도 밟기 체험이 열리고, 밤이 되면 음악과 함께 파티가 이어진다고 했습니다.
온천도 좋지만, 칠레 와인의 진수를 제대로 즐기고 싶으시다면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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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도착 & 온천

  • 산티아고 → 치얀 → 떼르마스 데 치얀

  • 오후: 노천 온천에서 여행 피로 풀기

  • 밤: 별 관측 프로그램 참여

DAY 2 – 스키 & 스파 & 식도락

  • 오전: 스키강습 & 슬로프 즐기기

  • 오후: 스파 & 마사지

  • 저녁: 호텔 레스토랑에서 로컬 와인과 스테이크

DAY 3 – 산책 & 출발

  • 아침: 자연 산책로에서 산림욕

  • 점심 후 치얀으로 이동 및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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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문 추천
– 6~8월은 스키 + 온천 동시 가능. 단, 숙소 예약은 필수!

준비물
– 수영복, 방한복, 고산지대용 수분 보충제,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리조트 예약 팁
– 숙박 + 리프트권 + 식사가 포함된 패키지로 예약하면 가격이 저렴합니다.

대중교통 팁
– 산티아고에서 치얀까지는 버스 가능. 이후 리조트까지는 차량 픽업 서비스 또는 렌터카 추천

사진 명소
– 야외 온천탕, 스키장 정상, 별밤 풍경, 설산 아래 노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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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르마스 데 치얀은 단순한 온천 여행지가 아니었습니다. 내 몸이 자연과 대화를 나누는 공간, 그리고 계절의 감각을 몸으로 체험하는 곳이었죠.
스키로 짜릿함을, 온천으로 따뜻함을, 별빛으로 평온함을 느꼈던 2박 3일은 제 칠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진짜 쉼을 찾고 싶은 분들, 또는 “온천 + 눈 + 와인”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들께 떼르마스 데 치얀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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