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도(완도) – 고운 모래해변과 리조트에서 보낸 힐링 여행기

완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신지도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땐, 그저 작고 조용한 섬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직접 다녀와보니 이곳은 모래해변, 푸른 리조트, 전통 어촌의 매력까지
한꺼번에 품고 있는 완도의 보석 같은 섬이었습니다.
특히 도보로 다닐 수 있는 아름다운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릴 만큼 인상적이었어요.

신지도는 완도와 신지대교로 연결되어 있어 따로 배를 탈 필요 없이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저는 KTX를 타고 목포역까지 이동한 뒤, 렌터카를 이용해 약 2시간 정도 걸려 신지도로 향했어요.
완도읍에서 출발해 신지대교를 건너는 순간, 바다 위로 펼쳐진 풍경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서울 → 목포(KTX) → 완도 → 신지도(렌터카/버스)
📍 완도터미널에서 신지도행 군내버스도 운행 중입니다.

신지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명사십리해수욕장입니다.
총 길이 4km에 이르는 해변은 모래가 고와 맨발로 걷기 딱 좋았고,
파도도 잔잔해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이었어요.

특히 해변 옆 산책로와 바다전망 자전거길이 인상적이었고,
해가 지는 저녁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조용한 파도 소리가 정말 낭만적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신지명사리조트’에 머물렀습니다.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객실 창문을 열면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고,
깔끔한 내부와 함께 카페, 편의점, 바비큐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불편함이 없었어요.

✔ 신지도 숙박 및 관광 정보

완도군 공식 관광 홈페이지

신지도 숙소 예약 바로가기

신지도에 왔다면 해산물 요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명사횟집’이라는 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전복돌솥밥, 물회, 낙지볶음까지
모든 메뉴가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특히 전복은 살아 있는 걸 바로 손질해주셔서 식감이 탱글탱글했습니다.

아침엔 ‘신지도 마을회관식당’에서 간단한 성게미역국과 조개죽을 먹었는데,
지역 어르신들께서 직접 운영하셔서 그런지 집밥 같은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 신지도 자전거길: 바닷바람 맞으며 도는 코스. 가족 여행자에게 추천!

• 신지도 전망대: 해변과 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명소

• 약산도 해양치유센터: 차로 30분 거리, 힐링 프로그램과 스파 체험 가능

• 청산도 연계여행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완도항에서 배편 이용 가능

매년 여름에는 **‘신지도 여름해변축제’**가 열리며,
라이브 공연, 수상 체험, 야시장 등이 열려 섬 전체가 들썩였다고 해요.
제가 방문한 시점엔 축제는 없었지만, 마을 주민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작은 마을 축제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신지도는 어업과 해양관광이 중심인 섬으로, 해양치유 관광이 점점 활성화되고 있었습니다.
수산물 직판장에서는 말린 해산물, 다시마, 톳, 건미역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기념품 겸 집에서 건강식 재료로도 유용했어요.

신지도는 조용하면서도 시설이 잘 갖춰진 완도 속의 보물 같은 섬이었습니다.
붐비지 않지만 매력 넘치는 해변, 청결한 숙소, 신선한 해산물 요리,
그리고 무엇보다 진심으로 여행자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

가족과의 여름휴가, 연인과의 힐링여행, 혹은 나만의 쉼이 필요할 때
신지도는 다시 오고 싶은 섬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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