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오면 꼭 다시 찾게 된다는 트레킹 성지,
바로 경남 통영의 보석 같은 섬 사량도입니다.
저는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 편인데,
사량도는 단순한 산행을 넘어, 산과 바다, 절벽과 능선이 어우러지는 환상의 풍경을 경험할 수 있었던 특별한 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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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는 통영 삼천포항 또는 사천 가산항에서 출발하는 **도선(차도선)**을 이용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통영에서 삼천포까지 이동한 후, 가산항에서 연화리항(사량도 북쪽)으로 약 30분간 배를 타고 입도했어요.
✔ 여객선 시간 및 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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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옥녀봉 트레킹입니다.
출발은 대부분 사량도 내지항에서 시작해 연화리까지 이어지는 능선 코스인데요,
고도는 높지 않지만, 중간중간 로프를 잡고 오르는 구간과 협곡형 전망대가 있어
꽤 짜릿하고 모험심도 자극됐습니다.
특히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능선길은 마치 공중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정상에 오르면 거제도, 남해안, 그리고 멀리 통영 앞바다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여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 트레킹 코스는 보통 3~4시간 소요되며,
중급 이상 산행자에게 추천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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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는 작은 섬이지만, 매년 봄이면 열리는 사량도 옥녀봉 철쭉제가 유명합니다.
저는 아쉽게도 축제 시즌을 놓쳤지만,
산행 중 군데군데 피어 있는 철쭉꽃들 덕분에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한 섬에는 바다와 함께 살아온 어촌문화,
그리고 오래된 사량진성의 역사적 흔적이 남아 있어
산악+역사+자연+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섬이란 느낌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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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사량도에는 펜션과 민박이 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가 묵은 곳은 **‘사량펜션 바다풍경’**이었어요.
바로 앞이 바다라서 저녁엔 석양을 보며 맥주 한잔하기도 좋았고,
주인분도 친절해서 여행 내내 편하게 지냈습니다.
✔ 통영시 숙박안내 공식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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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할 것은 바다장어구이와 멸치회무침입니다.
‘연화식당’에서는 장어를 숯불에 구워 내주시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풍미가 일품이었습니다.
해산물도 신선하고 정갈하게 나와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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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진성: 조선 시대 왜적 방어를 위해 축성된 성지로, 산책로로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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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리 해안도로: 자전거를 빌려 바다를 따라 달리면 기분이 정말 상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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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일출: 아침 일찍 항구 근처에서 보는 해돋이는 놓치면 후회할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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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는 ‘힐링’보다는 짜릿한 모험과 뿌듯함이 남는 섬이었습니다.
옥녀봉을 오르면서 땀도 흘리고, 바다 바람도 맞으며
몸과 마음이 리셋되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트레킹을 좋아하신다면,
혹은 바다와 산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사량도는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