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6

매물도(통영) – 거북선이 지나던 바다를 걷다


예전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섬들 가운데 가장 눈길이 갔던 곳이 바로 매물도였습니다.
거북선 항로로 알려진 역사적 바다를 따라, 통영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
깎아지른 해안절벽과 푸른 바다, 그리고 어촌의 정취까지 모두 느낄 수 있었던 곳.
‘도심에서 한참 떨어진 진짜 쉼’을 경험했던, 아주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매물도(통영) – 거북선이 지나던 바다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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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에서 출발하여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매물도 큰 매물도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 서울 → 통영 : 고속버스 약 4시간 30분

  • 통영종합버스터미널 → 통영항 : 택시 약 15분

  • 통영항 → 매물도(큰매물도 선착장) : 여객선 약 1시간 소요

여객선은 1일 3~4회 운항하며, 매물도 대매물도/소매물도 노선이 나뉘니 미리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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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소매물도 등대섬

조수 간만의 차로 연결된 바위길을 따라 등대섬까지 걸어가는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을 만큼 환상적이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한려수도의 절경과 맞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마음을 정화시켜 주었어요.

큰매물도 해안산책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 해안둘레길은 깎아지른 절벽과 고요한 숲길이 어우러진 천혜의 산책코스였습니다.
중간중간 쉼터도 많고, 포토존도 잘 조성되어 있어 느긋하게 걷기 좋았습니다.

거북선 항로 안내판

섬 곳곳에 이순신 장군의 해전 항로를 따라 조성된 안내판과 작은 전시물이 있어
역사적 의미도 함께 되새기며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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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는 큰 축제보다는 전통 어촌마을 문화가 잘 보존된 곳이었습니다.
계절별로 작은 규모의 멸치축제, 바다낚시 체험 행사 등이 열리며
현지 어민들과 함께 멸치 잡이나 해초 채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소매물도에서는 가끔 해변 음악회나 별빛 관찰 행사도 열리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아쉽게도 일정이 맞지 않았지만 다음에 꼭 참여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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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매물도 민박촌’

큰매물도 선착장 근처에 위치한 소규모 민박촌으로
어촌 풍경이 바로 창밖에 펼쳐지는 곳이었습니다.
깨끗하고 조용하며, 주인 어르신의 인심이 정말 따뜻했어요.
아침 식사로 직접 잡은 생선구이를 제공해 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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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바다향식당’

이곳에서 먹은 멸치쌈밥 정식은 매물도 여행의 백미였습니다.
쌈 채소에 마른 멸치와 된장무침, 밥을 얹어 먹는 전통식으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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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는 섬사람 특유의 조용하고 절제된 삶의 방식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관광객이 너무 많지 않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었고,
지역 주민들과 짧게 나눈 인사에서도 깊은 여유와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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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는 자연이 그대로 살아 있는 섬이었습니다.
대자연의 위엄 속에서도 한적한 고요함을 느낄 수 있었고,
바다 건너 통영과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떠올리며 더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한 번, 천천히 여유 있게 머물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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