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럽 여행, 그냥 먹고 마시기만 할 수는 없어!”
프랑스를 여행하며 너무 맛있는 음식들로 매일 과식하던 어느 날,
저는 새로운 결심을 했습니다.
바로, 프랑스 알프스 아래 자리한 다이어트의 성지 **Brides-les-Bains(브리드 레 뱅)**에서
건강한 스파 여행을 즐겨보기로요.
1. 스파에서 다이어트를? 이 마을, 진심입니다
브리드 레 뱅은 이름부터 '목욕의 신부'란 뜻을 갖고 있을 정도로,
옛날부터 치유와 디톡스의 마을로 유명했어요.
무려 나폴레옹 3세 시절부터 사람들이 살을 빼러, 체내를 정화하러 몰려들었다고 하니
그 전통이 얼마나 깊은지는 말할 것도 없죠.
제가 머물렀던 곳은 Grand Spa Thermal이라는 스파였는데요,
실제로 프랑스 보건당국 인증을 받은 다이어트 전용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의학적으로도 탄탄한 기반을 갖춘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3일간, 가벼운 수압 마사지, 미네랄 워터 테라피,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저칼로리 요리를 경험했어요.
무겁고 기름진 프랑스 요리만 먹던 입맛이
신선한 채소와 지방을 줄인 고단백 요리에 적응되니, 몸이 점점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파 후엔 라운지에서 따뜻한 허브차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죠.
📌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Grand Spa Thermal)
2. 걷고, 보고, 먹는 소박한 하루
브리드 레 뱅은 작고 조용한 산마을이라, 자동차보단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더 좋아요.
스파 외에도 알프스 초입 트레킹 코스가 아주 잘 정비되어 있어서,
아침엔 천천히 걷고, 오후엔 스파에서 피로를 풀 수 있어 완벽한 조합이었어요.
그리고 의외의 반전은…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레스토랑이 꽤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La Table du Golf’는 건강식에 미슐랭의 섬세함을 더한 곳이었는데요,
샐러드 한 접시도 예술작품처럼 담겨 나와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웠습니다.
3. 🎉 지역 축제 정보
제가 갔던 시기는 9월이었는데, 마침 **‘Brides en Fête’**라는 작지만 정겨운 지역 축제가 열렸습니다.
전통 악기 연주, 건강 관련 강연, 지역 셰프의 라이브 쿠킹 쇼까지…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분위기였고,
디톡스와 치유라는 이 도시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사였어요.
또한 매년 여름에는 ‘Thermal Season Opening Festival’이라는 이름으로
건강과 자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야외 이벤트가 열립니다.
알프스의 신선한 공기와 함께 열리는 이 행사, 시기 맞춰 가보신다면 꼭 추천드려요.
4. 교통편 & 숙박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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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가까운 공항: 샹베리 공항 (Chambéry Airport), 차로 약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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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 Moûtiers Salins Brides-les-Bains역에서 하차 → 무료 셔틀 또는 택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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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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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is Val Vert Hotel – 가성비 좋은 3성급 호텔, 스파 접근성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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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Hôtel – 미슐랭 식당과 연결된 고급 호텔, 조식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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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실용 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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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필수! 건강검진이 포함된 ‘1일 프로그램’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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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칼로리 식단은 무조건 배고플 거라는 편견은 버리세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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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로는 완만하니 운동화 정도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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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곳곳이 포토존! 클래식한 유럽 산장 분위기를 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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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식 사우나는 수영복 필수! 수건은 대여 가능
6. 마무리 후기
브리드 레 뱅에서의 며칠은 제 몸을 돌보는 진짜 여행이었습니다.
자극적인 여행 대신, 조용히 걷고,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기고,
건강한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시간.
“쉼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어요.
다음 프랑스 여행에서도 저는 꼭 다시 이곳에 들러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예정입니다.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니어도, 조용한 힐링이 필요한 분들께 강력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