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전에 해외여행이 가능해진 기념으로 처음, 저는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도시인 홍콩으로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었습니다. 홍콩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단연 야경이었는데요. 특히 침사추이와 빅토리아 피크에서 본 야경은 지금도 눈에 선할 만큼 인상 깊었습니다. 옛날 생각을 하면서 몇 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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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뜨거운 공기와 분주한 분위기가 여행의 시작을 실감나게 했습니다. 공항 익스프레스를 타고 센트럴까지 빠르게 이동했고, 미리 준비한 옥토퍼스 카드 사용하면 교통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하철, 트램, 편의점까지 이 카드 하나로 해결돼서 여행 내내 정말 유용하게 했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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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저녁,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로 향했습니다. 해가 질 무렵이라 살짝 붉은 노을과 함께 빌딩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죠. 맞은편 홍콩섬의 고층 빌딩들이 바다 위로 반사되어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보였습니다.
밤 8시 정각이 되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됐습니다. 수십 개의 빌딩에서 레이저가 쏘아지고 음악이 흐르며 야경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영상도 찍었지만, 솔직히 눈으로 직접 본 감동을 따라올 순 없었어요.
야경을 즐긴 뒤에는 하버시티 쇼핑몰 근처에서 홍콩식 에그타르트와 밀크티를 먹었는데요, 달콤한 디저트와 야경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북경식 오리고기도 먹었는데, 현지의 진한 맛이 느껴져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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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밤에는 드디어 빅토리아 피크를 방문했습니다. 오래된 피크트램을 타고 천천히 산을 오르며 창밖을 바라보는 그 시간조차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신기한 기분이 들 정도 였습니다.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풍경은 지금까지 봐왔던 야경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빌딩숲 사이로 반짝이는 불빛, 멀리까지 이어지는 항구, 그리고 고요한 밤공기까지 더해져 홍콩의 밤이 완성됐습니다.
특히 스카이 테라스 428에서는 도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와 사진 찍기에 최고의 장소였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주변의 여행객들도 “와...” 하는 감탄을 연발하며 연신 셔터를 누르더라고요. 저 역시 인생샷 몇 장을 건졌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차도 한 잔 하고, 사진 찍으러 빅토리아 피크 야경으로 배경으로 저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10월 말이여서 공기도 선선했습니다. 준비해둔 자켓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낮에도 여행을 했지만 생각나는 한 장면은 빅트리아 피크 야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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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3박 4일이었지만, 침사추이와 빅토리아 피크에서의 밤 풍경은 제 여행 인생에서 손에 꼽을 만큼 인상 깊었습니다. 낮에는 활기차고 밤에는 낭만적인 도시, 홍콩은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였습니다.
야경 뿐만 아니라 음식, 문화, 교통, 분위기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았고, 여행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저녁 시간에 야경을 보기 위해 잠시 나왔습니다. 택시 창 밖으로 고가 도로를 달리면서 친구들과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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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사추이와 빅토리아 피크는 각각 다른 분위기의 야경을 보여주니 둘 다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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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매일 저녁 8시, 미리 좋은 자리 잡고 기다리시는 걸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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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트램은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니, 사전에 예약하시거나 저녁 늦게 방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홍콩의 야경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보는 순간 마음이 벅차오르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직접 가보지 않으면 안될 거 같은 감동으로 유명한 곳 입니다. 티비나 책에서 잠시 봤었던 홍콩 영화의 장면도 홍콩의 실제 거리 모습도 모두 현실로 와 닿았고, 저는 와보고 싶던 홍콩을 볼 수 있게 되어서 아주 뿌듯했습니다. 로망이 이루어지는 기분 이랄까. 참 즐거운 여행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