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바다와 온천이 만난다, 해도동 온천의 특별함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찬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치던 그날 아침, 저는 포항 해도동 온천에서 진짜 힐링을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평소 뜨끈한 온천을 좋아하는 저였지만, ‘바닷가 옆 온천’이라는 독특한 조합은 처음이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시 가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오늘은 포항 해도동 온천 다녀온 후기부터 숙소, 맛집, 관광지까지 적어보겠습니다.



포항 해도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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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도동 온천은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위치해 있으며, 해변 바로 옆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전국에서도 드문 곳입니다. 일반적인 산 속 온천이 아닌, 바다를 바라보며 뜨끈한 온천욕을 즐기는 그 감동은 정말 색다른데요.

제가 방문했던 곳은 **‘신광원탕’**이라는 대중탕이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8,000원이었고, 내부 시설은 비교적 깔끔했습니다. 특히 노천탕이 아주 인상 깊었는데요.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노천 공간에서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오히려 바람이 고마울 정도였습니다.

온천수는 약알칼리성으로 피부에 자극이 적고, 온천욕을 마치고 나면 피부가 촉촉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어르신분들도 많이 계셨고, 조용히 힐링하기 딱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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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동 온천 근처에 숙박시설이 몇 곳 있는데, 저는 **‘포항 에이원 호텔’**에서 1박을 했습니다.

  • 객실요금: 오션뷰 기준 평일 1박 약 10만원~18만원 (시즌별 변동)
  • 장점: 전 객실 바다 전망, 스파 시설 보유, 무료 조식 제공
  • 단점: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주말에는 예약이 빨리 마감됩니다

객실은 넓고 침구 상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창문을 열면 동해가 펼쳐져 있고, 온천욕 후 침대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는 그 시간이 정말 호사였습니다. 특히 해 뜰 무렵에는 꼭 창밖을 보셔야 합니다. 해도동에서 보는 일출은 다른 해안 도시와는 또 다른 감성이 있거든요.

추가 추천 숙소 3곳

  1. 포항 에이원 호텔  : 깔끔한 신축 숙소, 가족 단위에게 적합 / 1박 10 만 원대
  2. 포항 브라운도트 테라스 포항 여객터미널점 : 포항 시내 중심부와 가까우며 바다 전망이 뛰어남 / 1박 13~15만 원대
  3. 포항 아리나 비즈니스 호텔 : 혼자 여행하거나 저렴한 가격을 원할 때 추천 / 1박 3~5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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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욕으로 몸이 개운해진 후, 입이 심심해지기 마련인데요. 해도동 인근에는 가성비 좋은 해산물 맛집이 많습니다.

  1. 동빈횟집
    •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생선회 전문점
    • 모둠회(중) 기준 6만 원선
    • 서비스로 제공되는 물회, 매운탕 맛도 좋았습니다
  2. 포항가자미구이집
    • 직접 초벌한 가자미를 석쇠에 구워내는 전문점
    • 단짠한 간장 양념이 일품이며 정식은 12,000원
  3. 해도국밥
    • 온천 후 속을 따뜻하게 해줄 돼지국밥 전문점
    • 맑은 국물 스타일이며 고기 양도 넉넉, 9,000원

바닷가 근처라 재료가 신선하고, 대부분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특히 저녁에는 바다를 보며 조용히 술 한잔 기울이기 좋은 식당이 많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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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죽도시장 (차로 10분 거리)
    • 포항을 대표하는 재래시장
    • 싱싱한 회, 건어물, 젓갈 쇼핑하기에 최적
    • 포장해 숙소에서 야식으로 먹기 좋았습니다
  2. 영일대 해수욕장 & 스카이워크
    • 산책과 사진 찍기에 제격
    • 특히 밤에 가면 조명이 아름답고 한적합니다
  3. 호미곶 해맞이공원 (차로 약 35분 거리)
    • 포항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
    • 바다 위 솟아오른 ‘상생의 손’ 조형물이 유명

짧은 1박 2일 일정에도 불구하고 관광지까지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해도동은 포항 시내와도 가까워서 차량만 있다면 동선이 무척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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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도동 온천은 단순한 온천 여행지가 아닌, 바다와 함께하는 쉼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뜨거운 온천과 차가운 바닷바람의 이색 조화, 포근한 숙소에서의 하루, 싱싱한 해산물로 채운 배부른 밤. 어느 하나 빠짐없이 완벽했던 여정이었죠.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번 겨울에는 해도동 온천에서 ‘바다 위의 힐링’을 경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겨울 여행도 따뜻하게 시작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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