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도시 중 하나는 바로 룩소르였습니다. 카이로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이 고대 도시는 단 1박 2일 동안에도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고대 테베로 알려졌던 룩소르는 **“세계 최대의 야외 박물관”**이라는 별명이 정말 잘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1. 어떻게 갔나요? – 카이로에서 룩소르까지 ✈️
저는 카이로에서 이집트항공(EgyptAir) 국내선을 이용해 룩소르로 이동했습니다.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10분 정도였으며, 왕복 항공권 가격은 100~150달러 정도였습니다. 미리 예약하면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룩소르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차량으로 약 20분 정도 걸렸으며, 택시나 호텔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고 느꼈습니다.
2. 첫째 날 – 고대 신전 탐방
① 카르낙 신전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 카르낙 신전이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종교 유적지답게 규모가 어마어마했고, 아문-라 신에게 바쳐진 신전으로서의 위엄이 느껴졌습니다. 수많은 기둥과 스핑크스, 오벨리스크가 어우러져 그 웅장함에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되었고, 약 2시간 동안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② 룩소르 신전
이후에는 시내 중심에 위치한 룩소르 신전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해질 무렵이 되면 신전의 석주와 조각들이 황금빛 햇살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빛났습니다. 저녁 조명이 켜지면 신전의 분위기가 한층 신비롭게 변하는데요, 정말 환상적인 순간이었습니다.
3. 저녁 식사: 나일강이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 🍽️
첫날 저녁에는 나일강 전망이 좋은 Nile View Restaurant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테라스 좌석에 앉아 하루 동안의 피로를 풀며 식사를 하기에 딱 좋았고, 저는 그릴 코프타와 후무스 플래터를 주문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었고 직원들도 매우 친절해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4. 둘째 날 – 서안의 무덤과 신전 투어
① 왕가의 계곡
다음 날 아침, 저는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을 찾았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이 잠든 이곳에는 약 60개 이상의 무덤이 있으며, 그중 가장 유명한 투탕카멘의 무덤도 별도 입장권을 구매해 들어가 보았습니다. 안쪽에 남아 있는 생생한 벽화와 파라오의 미라를 보는 순간, 숨이 멎는 듯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른 아침에 가면 덥지 않고 비교적 한산해서 좋습니다.
② 하셉수트 여왕 신전
이후 방문한 곳은 하셉수트 여왕의 장제 신전이었습니다. 절벽과 조화를 이룬 이 신전은 다른 곳과는 확연히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었고, 고대 건축의 정점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특히 여성 파라오로서 강력했던 하셉수트의 위엄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5. 일정 마무리 및 카이로 복귀 ✈️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오후 비행기로 다시 카이로로 돌아왔습니다. 비록 짧은 1박 2일 일정이었지만, 룩소르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로 값지고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해 뜨는 시간의 열기구 체험도 해보고 싶었는데요, 다음 여행을 위한 좋은 핑계가 하나 생긴 셈입니다.
✨ 여행 팁 요약
- 항공권은 최소 2주 전 예약하면 저렴합니다
- 신전 내 사진 촬영 규정을 사전에 확인하세요
- 자외선 차단제와 물은 필수입니다 (정말 덥습니다)
-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유적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룩소르는 정말로 고대 이집트의 영광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이 여행은 지금도 제 마음에 깊이 남아 있으며, 이집트를 여행하신다면 꼭 룩소르를 일정에 포함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잊을 수 없는 고대 문명의 시간 여행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